
인스타그램을 보다가 우연히 DAN25에 대한 광고를 보게 되었다.
네이버는 내가 타 기업들보다 유독 관심있는 곳이기도하고, 현업에서 종사하고 있는 분들을 실제로 보고 얘기를 듣는다는 점이 매우 기대되어 신청하고 세션에 참가하게 되었다.
이번 팀네이버 컨퍼런스 DAN25는 11월 6일 ~ 7일 양일간 진행되었으며, 6일은 비공개세션, 7일은 공개세션으로 진행되어 사전에 NFT 티켓을 발급받은 사람들만 참가할 수 있도록 진행되었다.
세션
1000 - 1045: 하루 수백억 건을 처리하는 똑똑한 로그 파이프라인 만들기: 비용·성능·안정성 삼박자

첫 번째 세션은 로그처리에 대해서 좀 알고 싶어서 신청했다. 우선 DAN25에 참가하기 전에 아예 하나도 모르는 LLM 쪽 내용은 약간 피하려고했는데, 그래서 몇 개를 제외하면서 신청할 것을 찾다보니 이것을 신청하게 되었다.
내용은 많이 알아듣지는 못하고, 단일 토폴로지 환경에서 로그를 처리하는 문제점을 다중 토폴로지로 전환하면서 기존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로그 수집 및 데이터 처리에서 효율성을 높였다 정도로만 이해했다. 사실 토폴로지니 카프카니 못 알아들은 것이 태반이긴한데.. 뭐 DAN25 세션들은 영상녹화 후 업로드되니까 나중에 관련된 내용들을 배워놓고 다시 영상 돌려보면 좀 더 이해하기 쉽지 않을까
네이버 같은 맞춤형 사용자 추천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는 기업에서는 그 사용자의 맞춤형 정보제공을 위해 사용자로그를 분석해야하는데, (뭐 굳이 맞춤형 서비스가 목적이 아니어도 로그가 필요하긴 하지만..) 내가 들은 세션으로만 종합해보자면 그 사용자로그를 분석하고 수집하고 가공하기 위해서 네이버에서 힘을 좀 쓴 것 같았다. 부럽다
어쨌든 강연을 통해서 배운 일련의 서비스 과정이나, 카프카라던가 대규모 트래픽에서 로그처리과정을 알아뒀으면 좋겠다. 뭐 직접 I/O를 만들거나 sl4 뭐시기하는 스프링 제공 로그 기록지를 만들 수도 없고
1100-1145: 네이버 PersonA - 지금 나를 이해하는 AI (부제:LLM 기반 사용자 메모리 구축과 실시간 사용자 로그 반영 시스템 구현)

자리가 꽉차서 서서 들었다. 인기가..ㄷㄷ
원래 11시대에는 마음에 드는 세션이 없어서 제일 재밌어보이는 것으로 들어갔는데, 실제로 꽤 재밌었고, 유익했다. 10시 세션에서 로그에 대해서 다뤘는데, 그 로그를 사용해서 LLM을 통해 개인맞춤형 데이터를 형성하여 이를 네이버 검색 시 '캔버스'라는 것을 통해서 개인맞춤형 문서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사용된다고한다.
구체적인 로직에 대해서 다루지는 않았지만, 어떠한 방향으로 네이버의 검색엔진이 개인화되는지 알 수 있었고, LLM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알 수 있어서 좋았다. 개인적으로는 AI 시대의 검색엔진들에게서 이전에 할 수 없었던 개인별 맞춤 검색결과 도출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네이버에서는 어떠한 과정을 통하여 이를 이뤄나가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이건 막연한 생각이지만 나도 언젠가는 개인별 맞춤, 추천 로직을 구현해보고 싶다. 검색엔진 뿐 아니라 나는 개인형 맞춤 추천을 고객 모두에게 같은 대우를 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 하나하나에게 서로 다르게, 고객의 니즈에 더 맞는 방식으로 응대한다면 사용자를 끌어들이는 방식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이 로직을 구현할 때 아마 참고해볼 수 있지 않을까? 우선 LLM부터 한 번 배워보고 싶긴하다. 이걸 어떻게 써먹을 수 있을까.. 그러면 언어부터 새로 배워야하나
1300-1345: A NAVER's approach to Zero Trust

12시에는 세션이 열리지 않아서 근처에서 점심식사를하고 13시부터 다시 세션을 들었다.
근데 이게 보안 관련 내용이라 좀 어렵기도하고.. 식곤증도 오고..해서 제대로 듣지는 못했다.. 죄송합니다.
제로트러스트를 처음 조사할 때 누구도 믿지 말고 모든 요청마다 인증을 진행한다는 것을 보고 '이거 그냥 웹개발 할 때 모든 요청마다 인증과정이 포함되니까 나도 제로트러스트를 어느샌가 사용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지만 당연히 아니었고 당연히 그렇게 쉬운 내용도 아니었다.
기존에는 중요한 내부정보, 그러니까 웹서버, DB 등에 외부인이 함부로 접근할 수 없게 방화벽을 세워뒀는데, 이 방화벽을 우회하여 무단으로 접근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인증서를 클라이언트가 관리하여 로컬에서 인증을 진행한다고는하는데 솔직히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잘 모르겠다.. 뭐 현업분들도 어려웠다고 하셨으니까 제대로 이해하기 힘들긴하겠지만 그래도 좀 어려워..
1400-1445: NextN Search: 끊임없이 진화하는 네이버 검색

여기는 11시에 들었던 세션과 비슷하게 네이버 검색에 어떠한 방식으로 개인별 맞춤 추천이 이루어지는지에 대해 조사했다. 11시 세션이 전반적인 과정에 대해서 다뤘다면, 14시 세션에서는 어떻게 그 정보를 유저에게 보여주는지 초점을 맞췄다고해야하나
그래서 여기는 LLM에 대한 내용이 보다 자세하게 나왔다. 어떤 모델을 어떻게 학습시켰고 타 모델과는 어떠한 차이가 있었는가에 대해서 나타내는 내용이 많았고, 그래서 이 부분에서 배경지식이 부족한 내가 이해하기 좀 힘든 부분이 있었다. 또 아침부터 계속 세션을 듣다보니까 좀 멍해지는 느낌도 있고
그래서 좀 아쉽다. 개인별 맞춤검색과 LLM은 들어두면 상당히 좋게 써먹을텐데 여기서 제대로 집중하지 못하고 그냥 있었으니.. 점심시간 제외하고 추가로 휴식시간이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암튼 유저의 사용자정보, 이전기록 등에 따라서 맞춤형으로 문서를 나열하고, 추천하고, 검색피드의 사진크기를 조절하는 등의 방식을 통해 유저가 더 쉽게 검색하고 컨텐츠에 도달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는 것이 인상깊었다.
1600-1645: 네이버에게 묻고, 네이버가 답하다.

제일 기대되었던 시간이 아닐까 싶은데, 현업실무자 분들께 직접 질문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처음에는 아이스브레이킹 느낌으로 네이버의 장점, 단점이나 사내복지 등에 대해서 물어보고, 본격적으로 직군별로 자세하게 물어보는 시간이 있었다.
요즘 대 AI시대인만큼 AI와 직무수행능력에 대해서 묻는 질문들이 좀 있었는데, 이전에 나는 'AI가 사용될 수 있어도 현업에서는 사용될 수 없을 것이다. 보안문제도 있고, AI 할루시네이션도 있고하니까..'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뒤에 네트워킹 세션에서도 할 말이지만 의외로 현업에서는 광범위하게 AI를 사용하고 있었다. 특히 커서나 코파일럿 같은 AI 에이전트를 통하여 업무나 공부에 사용하고 있었고, 네이버 내부적으로도 AI 사용 가이드라인이 있다고 했다.
여기서 약간 놀랐다. 기존에는 AI를 이겨야한다, AI를 배척해야한다는 생각이 강했고, 내가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코드를 만들어서 이해할 수 있어야 진정한 개발의 완성이라고 생각했다. AI는 검색도구 정도로 활용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근데 현업에서도 AI를 사용하는데, 클로바 같은 네이버에서 개발한 AI를 사내에서 쓰는 것이 아니라 비개발자도 많이 사용한다는 코파일럿, 커서 등을 사용하여 개발을 진행한다는 것이, 신기하고 놀라웠다.
물론 여기 입사한 개발자 분들은 모두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있고, 그래서 AI를 쓰던 직접 손코딩을하던 큰 문제가 없을 것이고, AI 에이전트가 1차적으로 작성한 코드들을 필터링하고 로직을 수정하여 결국에는 본인만의 코드를 만들어낸다. 나같은 개발자 지망생이나 흔히 '바이브코더'라고 하는 사람들은 이런 AI 에이전트가 1차적으로 작성한 코드를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은데, 이런 점에서 아마 차이가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암튼 AI를 무조건적으로 배척해야한다고 생각했지만, 그보다는 AI가 보조적인 역할을하지만 내가 그 모든 코드의 실행과정, 로직 등을 이해하고 있어야한다고 생각했고, 그렇기 위해서는 코드를 잘 보는 능력과 AI가 없더라도 충분히 손코딩만으로도 어느정도의 로직을 구현해낼 수 있는 실력이 중요하다고 생각들었다.
그래서 앞으로도 당분간은 AI를 사용하지 않을까한다. 개발 공부를하는 입장에서 AI를 단순한 검색도구 (예를들면 웹소켓으로 이 기능을 구현하려는데 ~~ 이렇게 개발하면 되겠지? 정도)로 사용되는 것을 좋으나 (요즘 구글검색을 해도 입맛에 맞는 게시글을 찾기가 너무 힘들다) 실제로 코드를 짜도록 두는 것은, 아마 내가 조금 더 성장한 후에,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만들어내려고할 때 해도 무방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뭐 이외에도 네이버의 인재상을 물어봤는데,
세 분 모두 적극성이 있으면 좋다고하셨다. 문제해결력이나 적극성이 있으면 좋긴하지
암튼 이정도로 세션을 듣고 17시 세션이 더 있었지만 그냥 나왔다.
지금 보니까 세션을 고르는 것에 있어서 아쉬웠던 점도 있고, 좀 더 배경지식 공부를하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래도 처음 들어보고 견문을 넓혀보는 입장에서는 아주 흥미로웠고 인상깊었다.
특히 네이버 현업개발자 분들을 직접 마주하며 강연을 듣고 소통하는 것이 아주 인상깊었는데, 그 분들의 사고능력, 사고깊이, 그러니까 사고력과 문제해결력이 아주 좋았다. 과연 내가 따라갈 수 있을까 할 정도로. 앞으로 CS공부도 꾸준히하고 책도 읽으면서 견문을 넓혀가는 역할을 해야겠다.
행사

이 날은 네이버지도, 네이버웨일, 파파고플러스, 네이버 배너아트 등에서의 여러 신기능들을 홍보하고 체험해볼 수 있는 체험부스가 여럿 마련되었다. 경품도 주고 체험도하고 할 수 있어서 좋았는데 내 뽑기운이 너무 안좋아서 상품들을 제대로 뽑지 못한게 아쉽..
제일 인상깊었던 것은 네이버지도였다.
특히 AR을 통한 실내길찾기 안내가 되게 인상깊었는데, 몇 주 전에 영등포시장 지하상가에서 길을 헤매다가 결국 들어갔던 곳으로 나왔던 적이 있다. 아마 이 기능을 사용했다면 더 나아지지 않았을까?
네트워킹 세션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네트워킹 세션이었다.
보라색 용지에 현업자 분들께 묻고 싶은 것을 적어놓으면 현업분들이 돌아다니시면서 파란색 용지에 그 답을 적어서 붙여두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이 용지들 중 일부가 16시 세션에 '네이버에게 묻고, 네이버가 답하다.'의 질문에 사용되기도 했다.
많았던 질문은 'AI를 많이 쓰시나요?', 'AI 시대에 신입개발자들이 갖춰야할 역량은 무엇인가요?' 정도였다.
인상깊은 내용은 내부에서도 이미 AI를 널리 사용한다는 것과, 아예 AI가 없으면 개발이 진행이 안될 수준이라는 답변도 있었다. 또한 신입개발자들이 갖춰야할 역량에 대해서도 꽤 인상깊은 내용들이 있었다.
내가 쓰리트랙으로 공부를하지만 이 쓰리트랙에서의 가중치를 좀 조정할 필요가 있어보인다. 경험은 중요하지만, 그 경험이 별로 도움이 되지 못할 경험이라면 다른 분야를 공부해라. 실용성을 따져라.가 중요한 것 같다. 물론 아직 경험하지 못했다면 처음 경험해보는 것이 좋고
총평
직접 네이버 현업분들과 만나서 어떤 방식으로 사고를 했고, 어떤 방식으로 개발했는지 알 수 있는 아주좋은 기회였다. 특히 이 세션에서 들은 내용보다는 직접 개발자 분들과 소통하면서 어떤 역량을 길러야하고, 어떤 방식으로 나아가야할 지 알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였다.
특히 AI에 대해서 네이버 사내에서의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엿볼 수 있다는게 가장 좋았다. 주변에서 맨날 AI가 개발자를 멸망시킨다는 얘기를 계속하고 있기도하고, 나도 주니어 개발자 입장에서 AI를 배척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주니어를 지나고 시니어가 된다면 AI를 활용하여 능률을 향상시킨다면 더 낫지 않을까 생각된다. 물론 AI를 사용하지 않는 환경에서도 잘 개발할 수 있어야하지만. 무조건적으로 AI만을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AI를 어느정도의 보조로 활용한다면 좀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 뭐 사람에 따라 다를 수도 있고, 능률에 따라서도 다를수도 있고
이렇게 세션만으로도 견문을 넓힌 것 같은데, 개발자 분들과의 소통으로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공부하면 좋을지에대한 방향성까지 잡을 수 있었다. 다만 이 방향성을 극단적으로 밀고나가면 좀 그렇긴해서.. 아마 약간의 균형은 필요한 것 같다. 이 DAN25 행사가 마음에 들어서, 내년 DAN26에도 참가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아주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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